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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티 윤창열 사망 소식 동부구치소 확진자

이슈모와 2020. 12. 29. 17:40

단일 시설 최다 코로나 19 확진 진료자를 기록 중인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는 3000억원대 분양사기 사건, 일명 굿모닝시티 사건의 주범인 윤창열씨로 확인됐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씨는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23일 확정 판정을 받았습니다. 평소 당뇨 등 기저질환으로 혈액투석을 받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던 윤 씨는 24일 집행정지로 출소해 외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27일 사망했습니다.

윤씨는 2003년 서울 동대문구 쇼핑몰 굿모닝시티 분양대금 370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을 받아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출소 후에도 지인에게서 사업자금 등의 명목으로 16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 6개월형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단일 시설로는 최대 규모의 감염 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첫 사망자까지 발생해 법무부가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직원 1명이 처음 확정 판정을 받으면서 동부구치소의 악몽은 시작됐습니다. 이후 지난 15일 직원 14명과 출소자 1명 등 15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법무부는 사흘이 지난 18일에야 직원 425명과 수용자 2419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윤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한편, 이날 오후 동부구치소의 누적 확진 진료자는 762명까지 늘었습니다. 이곳 관련 확진 진료자는 추적검사 중 233명이 추가로 확인돼 이날 기준으로 누적 76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수용자가 720명으로 종사자(21명)와 가족(20명), 지인(1명) 등이 확정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경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집단 발생 현황을 보고받았습니다. 추 장관은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 수용해 수용률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비확진자 외 기관 분산 수용, 모범 수형자 가석방 확대 등 이행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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