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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 혼인신고 전승빈

이슈모와 2021. 1. 13. 10:33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40)과 배우 전승빈(35)이 부부가 됐습니다.

 

소속사 BB엔터테인먼트는 12일 "심은진과 전승빈이 이날 혼인신고를 해 부부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양가 가족과 소수의 지인들을 초청해 간단한 서약식을 가질 예정이며 정확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두 배우는 2019년 12월부터 2020년 5월까지 방영된 MBC 드라마 '나쁜 사랑'을 통해 만나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 그 후로도 사랑을 이어왔습니다.

심은진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반지를 낀 두 사람의 손 사진을 공개하며 "2021년 1월 12일자로 전승빈 씨와 배우자가 됐습니다"라며 결혼 사실을 직접 밝혔습니다. 그는 "MBC '나쁜 사랑'으로 처음 알게 돼 동료와 선후배로 지내왔는데 드라마 끝날 때쯤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됐어요. 그 후로도 진지하게 고민해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누군가는 연애 1년도 안 돼 결혼하기엔 너무 빠르지 않을까 싶지만 사실 나는 아직 어린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그만하고 내 경험에 따른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말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며 "시간의 길이와 짧음은 내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어요. 남은 내 삶을 공유하고 언제까지나 서로를 바라보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사람은 그리 많이 찾아오는 행운이 아니기에 그런 결심을 하는 순간 오히려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순간순간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걸로 됐다"고 결혼 결심한 이유를 고백했습니다.

심은진은 코로나19 때문에 결혼식 날짜를 잡지 못했다고 설명하며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 시기를 좀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결혼식이라는 단어보다 서약식이라는 단어가 더 맞는 것 같아요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대접하는 날이니 오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전승빈 또한 인스타그램에 결혼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작년에 내게 훈훈한 마음을 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동료이자 선배이고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죠.많은 생각과 두려움, 그리고 욕심을 일으키는 사람"이라고 심은진에 대한 애정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이 손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 손을 잡았고 진지하게 계속 만났습니다라며 만나면서 참 마음이 예쁜 사람이라고 느낀다. 이 마음이, 이 만남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분을 만나고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요. 주변 분들은 저한테 이유는 모르겠지만 여유를 많이 갖고 좋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해줘요. 저도 그런 요즘이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서 오랜 대화 끝에 오늘부터 가족이 되기로 했습니다"라며 결혼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는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음을 말씀드린다"며 "저와 그분의 '심은진'씨의 말을 응원의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2016년 5월 "공대 아름이"로 알려진 배우 홍수영과 결혼했지만 작년 4월 이혼했습니다. 일각에서 "심은진과의 만남은 이혼 전 아닌가요?"라는 의문이 제기됐지만 소속사 측은 2019년부터 별거해 이혼 절차를 밟았고 심은진과는 이혼 후 만났다고 일축했습니다.

1998년 베이비복스로 데뷔해 사랑을 받았던 심은진은 배우로 변신해 대조영, 야경군 일지, 부잣집 아들 등에 출연했습니다" 전승빈은 드라마 '애자누나 민자' '천추태후' '대왕의 꿈' '보좌관' '나를 사랑한 간첩' 등에 출연했습니다.

 

심은진 글 전문

안녕하세요. 심은진입니다. 수줍지만, 여러분께 고백하려고 해요.

 

저는 오늘, 2021년 1월 12일부로 전승빈 씨와 서로의 배우자가 되었습니다.

 

mbc 나쁜사랑이라는 드라마로 처음 알게 되었고, 동료이자, 선후배로 지내오다 드라마가 끝날 무렵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서로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만나다 오늘에까지 오게 되었네요.

 

누군가는 연애 1년도 안 돼서 결혼하는 건 너무 이른 감이 있지 않으냐 할 테지만, 사실, 제가 이젠 어린 나이만은 아닌 나이기에 그러한 염려는 조금 접어두고 제 경험에 의한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얘기할 는게 맞을 것 같아요.:)

 

시간의 길고 짧음은 저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 사람과 남은 나의 인생을 같이 공유하고,

오래오래 서로를 바라보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사람은 그리 흔히 찾아오는 행운은 아니기에,

그런 마음을 먹은 순간 오히려

시간을 더 두고 지켜보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란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순간순간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걸로 참 좋은 일이니까요.

 

그래서 바라건대, 앞으로 처음 가보게 될 시작점 앞에서 여러분들의 응원 부탁드려요.

예쁘고 곱게 걸어갈 수 있도록 박수도 부탁드립니다.

 

결혼식은, 지금 많이 힘든 시기라, 날짜를 아직 잡지 못했습니다.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 시기를 잠시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결혼식이라는 단어보다 서약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가족, 지인분들 모셔서 밥 한 끼 대접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어찌 됐든, 길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은 제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쁘고, 곱게 걸어가서 씩씩하고 멋지게 살아보겠습니다.

 

2021년, 이제 시작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들의 건강과 안녕에 대해 기도하겠습니다.

 

모두들 아시죠? 차조심, 몸조심, 사람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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