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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워싱턴 비상상태 선포 워싱턴DC 봉쇄

이슈모와 2021. 1. 12. 12:32

미국 연방정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일주일 전부터 수도 워싱턴DC를 전면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조지프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지원하도록 연방정부에 지시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 시위가 우려된다며 비상사태 선포를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재해관리청(FEMA)이 공식적으로 취임식 준비에 협조할 수 있게 됐다고 더 힐은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지자들의 연방 의사당 난입 사태와 향후 정권 이양 문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행정부가 20일 출범해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날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해 극악무도한 행위로 처벌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FEMA는 비상사태를 해소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자원을 지정하고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연방정부가 협력하는 부분은 100% 연방예산에서 비용을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취임식은 20일인데, 13일부터 병력을 배치해 의사당 난입과 같은 사태를 방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국토안보부는 연방 소속 진압 병력과 주 방위군을 투입합니다. 당초 취임식 전날인 19일에 배치할 계획이었지만 앞당겨진 것입니다.

 

백악관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추진 중인 의사당 주변도 경비를 강화해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됩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일의 의사당 난입은 공권력이 충분히 예측해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때문입니다.

 

울프 국토안보장관 대행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번 의사당 사태로 경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연방과 주, 지역 병력이 협력하는 가운데 경계도 13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연방수사국(FBI)도 워싱턴DC뿐 아니라 미 50개 주의 수도에서 바이든의 취임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날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워싱턴 DC에는 주방위군 1만 5천명을 투입해 1124일까지 워싱턴 기념탑 관람도 금지했습니다.

울프 대행은 7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의회 난입 지지자들을 규탄하라고 촉구했지만 장관 지명이 취소되고 이날 밤 사임했다. 국토안보부 수장 공석으로 경호 공백 우려도 제기됩니다.

 

한편 바이든 취임식 위원회는 취임식의 주제가 미국의 화합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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