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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사과 너무 늦은 이유

이슈모와 2020. 12. 31. 18:12

선수 갑질 논란을 빚은 허민 프로야구 육성이사회 의장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징계에 대한 법적 대응도 철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허 의장은 31일 사과문을 내고 최근 선수들에 대한 갑질 논란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허 의장은 논란이 됐던 과거 훈련 이외의 시간의 비공식 투구에 대해 불편을 겪은 선수들과 야구인 분들, 그리고 KBO 리그의 근간인 팬 여러분께 뒤늦게나마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한 구단 이사회의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하고 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그동안 야구계를 걱정하시는 안팎의 우려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과거 논란 당시 공식적인 사과 시기를 놓쳐 이제 와서 말씀드리는 점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허 의장은 구단 공식 훈련이 아닌 상황에서 선수들과 캐치볼을 하거나 라이브 피칭을 해 갑의 행동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구단 의장 자리를 이용해 선수들에게 부당한 훈련을 시켰다는 겁니다. 야구계는 분노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허 의장에게 직무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습니다.

 

재발 방지를 약속했는데요. 허 의장은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사)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일구회, (사)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에서 지적해주신 점을 겸허히 받아들여 선수권익 보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점을 재확인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초 키움 구단은 KBO 징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허 의장은 철회 의사를 밝혔습니다.

 

허 의장은 KBO에 대한 징계에 대한 법적 판단을 구한다는 입장도 철회한다며 한국 프로야구의 근간인 팬분들과 선수들이 우려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프로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허 의장은 직무정지 기간이 지난 뒤 구단 이사회 의장 본연의 역할만 충실히 할 것이며 오늘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가 주주총회에서 인준되면 책임지고 경영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허홍 전 NHN서비스 대표이사를 대표이사로 내정했습니다.

하지만 애시당초 논란의 시작부터 안일한 대응과 부적절한 태도를 보이면서 논란을 잔뜩 키워놨던 지라 그의 이번 사과를 향한 대중들의 시선은 그리 달갑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발빠른 사과와 대처를 했더라면 야구팬들과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을 그나마 덜 받았을 텐데 말이죠.

어찌되었든 사과는 했지만 이번 갑질논란에 대한 후유증은 꽤나 오래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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