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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모아

솔비 심경 디자인 표절 무슨일?

이슈모와 2020. 12. 31. 18:06

솔비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케이크 표절 논란에 대한 장문의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솔비는 앞서 디자인 표절 논란이 일었던 케이크 사진을 올리면서 "예쁘게 진열된 획일화된 케이크를 보니 팝아트의 작품이 떠올랐다"며 "팝아트가 가진 경쾌하고 화려한 형태의 이면에 숨겨진 외로움과 고독이 감사와 축하의 순기능을 상실한 환영받지 못했던 제 케이크에서 그대로 느껴진다. 제프 쿤스 표절하고 싶었다면 내가 그를 선택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솔비는 22일 인스타그램에 직접 만든 케이크를 공개하며 요즘은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기 위해 제빵실에서 케이크를 만드는 일에 푹 빠졌다며 이 케이크도 자체적으로 만들어 봤다. 너무 실험적이네요. 주문도 받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누리꾼들은 솔비가 만든 케이크 디자인이 미국 현대예술가 제프 쿤스의 작품 플레이드(Play-Doh)와 비슷하다고 지적해 표절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솔비는 "이 케이크는 아이들이 클레이를 갖고 노는 것을 보고 제프쿤스의 작품을 보고 영감을 받아 좀 더 자유로운 방법으로 자신만의 케이크를 만들어 본 것"이라고 해명하며 "인스타그램에 올린 그 케이크는 판매용이 아니다. 자기가 만든 건 자기가 먹고, 실제 판매용은 전문 제빵사가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판매용이 아니라던 케이크가 온라인몰에서 정키 케이크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고 솔비의 해명이 거짓이 아니냐는 비난도 잇따랐습니다.

 

솔비 인스타그램 전문

2020년도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상처와 아픔이 가득한 한해였다.

 

화려해보이는 외면과 다르게 상처받고 미완성의 불안정한 케이크 모습은 2020년도를 겪은 현대인들의 초상이다.

예쁘게 진열되어 있는 획일화된 케이크를 보니 팝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떠올랐다.

 

팝아트가 가진 경쾌하고 화려한 형태의 이면에 숨겨진 외로움과 고독이 감사와 축하의 순기능을 잃어버린 환영받지 못한 나의 케이크에 고스란히 느껴진다. 제프쿤스... 표절하고 싶었다면 내가 그를 선택했을까?

 

코로나로 인해 기능을 잃어버린 세상처럼 2020년 마지막날, 나도 케이크도 그 기능을 상실하였다.

그렇게 또 한해가 마무리된다. 그리고 다시 태어난다.

 

"마르셀 뒤샹은 변기를 보니 샘이 떠올랐다. 제프쿤스는 찰흙을 보니 조각품이 떠올랐다. 난 그의 조각품을 보니 케이크가 떠올랐다. 앤디워홀의 영상을 보니 내 모습이 떠올랐다. 이제 다시 케이크를 보니 2020년 많은 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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