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의사마라톤 동호회 발코로나19 감염사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동호회 회식자리에 참석한 의사의 집단 확진에 이어 n차 감염까지 이어져 확진환자가 1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3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17일 광주시 964번, 1052번, 1066번, 1079번은 의사마라톤 동호회원으로 함께 식사모임을 가졌습니다.
964번은 광주 남구, 1052번은 전남 나주, 1066번과 1079번은 각각 광산구와 서구의 종합병원 의사로 회식 참석자 5명 중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다음날(18일)에도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 1명이 식사회에 참석했지만 다행히 이 모임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동호회 회식 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의 영향은 상당히 컸습니다.
1052번 확진 환자로 인해 전남대병원에서 전공의로 근무하는 아들(광주 1053번)이, 1053번과 같은 병원 전공의(1049번)와 동료 전공의(1050번)도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052번 확정의 다른 가족인 1055번과 1056번에도 추가로 전파가 됐습니다. 1066번 환자와 함께 광산구 신가동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동료(1069번)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079번 확진 환자를 위해 광주 서구에 근무하는 병원 간호사(1085번)도 감염됐습니다.
광주 964번 환자의 경우 당초 963번 환자 접촉자로 확인되었으나 의사체육동호회 회식자리에 참석했음이 뒤늦게 확인되었습니다. 이로써 광주의사체육동호회 관련 확진 진료자는 모두 16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이 중에는 의사가 10명, 간호사 1명, 가족이나 지인이 5명입니다.
당초 방역당국은 의료진 연쇄 감염 지표 환자를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광주 1049번의 확진 진료자로 추정했지만 역학조사 결과 지표 환자는 광주 1052번, 광주 1066번, 1079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의사체육동호회 첫 진찰자와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회식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돼 감염된 의사들이 같은 병원 동료와 가족, 지인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병원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위험도의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병원에 대한 동일 집단 격리 등의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2153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현재 2137명이 음성판정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자가 격리는 227명으로 확인되며 이 중 4~5명 정도가 의료진이라고 합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5명 중 4명이 의사체육동호회 회식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후 확진된 의사들이 같은 병원 동료나 지인, 가족 등에게 전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의료진이라면 누구보다 코로나의 무서움을 잘 알텐데 이번 마라톤 감염 사건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보아 의료진이라고 해서 코로나에 안전하지 않음을 알 수 있고 누구보다 앞서 솔선수범하여 방역수칙을철저히 지키는 자세를 보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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