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전국민 무료 접종 소식

정부는 올해 2월부터 전국민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무료로 진행한다는 소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을 확인하세요.

문재인 대통령은 11 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 19 ) 백신과 관련해 "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발표한 '국민이 만든 희망: 회복, 포용, 도약'이라는 신년사에서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부는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5천6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여 1월 중 백신 접종 계획을 세우고, 2월부터 전국민에게 무료 접종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며 "올해는 완전히 일상을 회복해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며 "코로나에서 더욱 심화된 격차를 좁히는 포용적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올 상반기 코로나 이전 수준의 경제회복을 전망한 뒤 확장적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110조원 규모의 공공 및 민간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30조5천억원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집중 투입해 취약계층을 위해 일자리 104만 개를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민생 회복과 사회·고용 안전망 확충을 위해 더욱 노력해 '위기의 격차를 줄이는 극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주거문제로 인한 어려움으로 낙담이 큰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사실상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면서 "특별히 공급 확대에 역점을 둬 빨리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주택 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투기 차단에서 공급 확대로의 부동산 정책 기조 전환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복안으로는 지역균형 뉴딜에 중점을 둔 한국판 뉴딜, 소프트파워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세계 각국과의 교류협력 확대를 강조하고 CPTPP(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해 문 대통령은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멈춰 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북 국민의 생존과 안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한·아세안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을 비롯한 역내 대화에 남북이 함께 나서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제시했던 방역·보건 대화 구상을 재확인한 것이어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핵심 동력은 대화와 상생·협력인데 언제 어디서든 만나 비상한 방식으로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