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남편 지인 중태 (프로필)

황하나 씨(33)의 마약 투약 혐의를 진술할 핵심 증인인 남편과 지인이 모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남편 오모 씨(29)는 지난달 숨지고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조직원이었던 지인 남모 씨(29)는 중태에 빠졌다고 하는데요.

 

 

7일 JTBC는 "남편 A씨와 지인 A씨도 마약을 투약·판매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남편 A 씨는 지난해 9월 A 씨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A 씨가 자던 중 히로뽕 주사를 맞았다"며 A 씨의 혐의를 부인하는 진술을 했습니다. 오씨는 한 달 뒤인 지난해 10월 황씨와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황씨의 제보자는 "지난달 12월 20일 제가 신고한 날 실제로 봤는데 (황하나의) 눈썹이 거의 없더라"며 "생전에 오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자백하자'고 했는데 (황하나는) '지금 머리카락을 뽑아도 안 나온다'며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오 씨는 사망 이틀 전인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용산경찰서를 방문해 경찰에 먼저 진술한 내용을 일부 뒤집었습니다.

 

당시, 오 씨는 "황하나의 부탁으로 "거짓 진술"을 했다"라고 자백하고, 2일 만인 24일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오씨가 남긴 유서에는 '황하나를 마약에 빠뜨려 미안하다'는 취지의 글이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사망 이틀 전에 경찰에 자백한 내용과는 상반된 내용이에요.

 

오 씨의 지인은 최근 MBC와의 인터뷰에서 '오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사람은 아니다'라며 '오 씨가 마지막으로 어떤 상태로, 누구와 연락했는지 다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씨의 지인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 조직의 일원으로 밝혀진 남 씨도 지난해 12월 17일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 중태에 빠졌습니다. 오 씨와 남 씨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수원 모처에서 황 씨와 히로뽕 씨를 투약한 사이입니다.

결과적으로 황씨의 마약 투약 의혹을 입증하는 남성 두 명 모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바람에 한 명은 의식불명, 한 명은 사망했습니다.

 

7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황 씨는 '주변에 유리한 진술을 강요했느냐 같이 마약을 투약한 주변 사람들이 모두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도 책임감을 느끼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만 답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4일 한 누리꾼은 SNS에 "OOO 씨(황하나 남편)가 사망했습니다. 황하나 하나 때문에 인생을 망치는 사람이 도대체 몇이나 될까요. 황하나도 살인자인데 그 죄를 두둔하는 황하나의 부모도 같은 살인자예요"라며 "(오 씨가) 수사 중이던 10월에 혼인신고를 하고 황하나의 죄를 뒤집어쓰려 했는데 황하나가 혼인무효소송과 함께 다른 죄를 더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황하나 프로필
출생 - 1988년 7월 13일 (32세)
국적 - 대한민국
가족 - 외조부 홍두영, 부 황재필, 모 홍영혜, 동생 황승현, 남편 오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