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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왕자 라비 근황 (동생 조나단 입장)

이슈모와 2021. 1. 7. 13:27

조건 만나 사기를 저질러 수감 중인 것으로 밝혀진 '콩고 왕자' 라비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콩고 왕자'란 호칭은 애당초 라비의 아버지 욤비 토나를 가리키던 말이었지만, 라비를 비롯해 욤비의 자녀들이 유명세를 타며 호칭이 옮겨졌습니다.

욤비는 모국 국립대학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고 정부기관에서 근무했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500만 명의 희생자를 낸 콩고 내전이 발발하면서 욤비는 2002년 정치적 핍박을 피해 혼자 콩고를 탈출해 한국에 왔지만 불법체류자로 공장을 전전해야 했습니다.

 

 

한국에서 인종차별적 발언과 모욕을 당한 그는 2008년 피나는 노력 끝에 난민 인정을 받았고 합법적 체류가 가능해지자 콩고에 두고 온 아들 라비와 조나단을 포함해 가족 모두를 불러들였지만 생활고에 시달렸습니다.

 

라비의 아버지 욤비 토나는 2002년 한국에 망명했는데, '콩고 왕자'라는 호칭과 아들 라비 등이 대중에게 알려지게 된 것은 2013년 KBS 1TV 인간극장에 출연하면서부터입니다. 당시 라비 형 가족이 콩고에서 한국으로 오게 됐다는 소식과 한국 생활이 전파를 타고 주목받았어요.

특히 라비와 동생 조나단이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장면이 대중을 놀라게 해 이들이 유명해졌어요. 라비와 조나단이 시장에서 홍어를 먹고 이를 본 시민들이 놀라는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길게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라비는 '인간극장'에서 얻은 인기로 그동안 여러 방송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콩고 왕자'란 호칭이 라비를 가리키는 말로 통용돼 왔는데요.

명랑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인기를 모은 동생 조나단은 현재 구독자 23.5만명을 보유한 유튜브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형 라비의 범죄 사실이 알려지자 조나단이 올린 유튜브 동영상과 커뮤니티 댓글에 라비 관련 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많은 누리꾼은 "형은 형이고 조나단은 조나단 힘내세요." "네가 좋아하는 사람인 건 변함없어" "형이 동생 얼굴에 먹칠을 해 버렸다." "그래도 조나단 착한 사람인 거 다 알아요" "지금이라고 생각하고 인종차별에 지역혐오까지 악플 다는 시간에 니 인생을 살아라" "조나단 덕분에 웃은 적이 많고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등이라고 조나단을 격려했습니다.

한편 앞서 6일 한 매체는 "'콩고 왕자'로 불린 라비가 조건만남 사기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며 "라비는 미성년자인 여학생에게 남성을 유인하게 한 뒤 해당 남성을 때리고 협박해 수천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라비는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며 MBN은 법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라비는 형을 마친 뒤 추방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라비 일당의 범행과 관련, "채팅 앱을 이용한 '조건부 만남 사기'를 계획해 10대 여학생과 차량 내 성매매를 유도했다"며 라비 일당이 남성을 폭행, 협박해 2천만원이 넘는 돈을 빼앗았다고 보도해 대중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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