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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사과 의대생 논란

이슈모와 2021. 1. 11. 11:48

결국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이 과학고 출신 의대생 출연자 문제로 사과했습니다.

지난 6일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신재문씨가 의대 합격 요령을 전수하기 위해 출연했습니다. 신재문 씨는 경기과학고 출신으로 대학 입시 때는 수시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등 6개 의대에 합격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는 해당 방송에서 의료봉사로 진로의 적합성을 살린 215시간의 봉사활동과 수학올림피아드 4위 같은 대외활동 등 수십 페이지를 자랑하는 생활기록부를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방송 직후 과학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과학고에서 의대에 진학한 사례를 제시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경기과학고등학교는 현재 의예·치의예·한의예·약학 계열로의 대학진학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신재문씨의 일화를 소개한 '유퀴즈 온 더 블록'에 대한 비판 여론이 쇄도한 바 있는데요.

이에 유퀴즈 제작진은 해당 의대생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 것입니다.

제작진은 11일"유 퀴즈 온 더 블럭"의 공식 코멘트로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특집은 각자의 인생에서 가치 있는 무언가를 어떻게 담아 살아왔는지 전하고자 기획했습니다. 저희는 그 이야기를 다루면서 제작진의 무식함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실망을 줬어요.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유퀴즈 온 더 블록 제작진이 시청자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는 콘텐츠이면서 출연자에게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방송을 제작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껴왔다"며 "이번 일로 시청자는 물론 힘들게 출연을 결심해준 출연자에게도 좋지 않은 추억을 남겨 미안한 마음입니다. 제작진이 이번 기회에 많은 것을 돌이켜 성찰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유퀴즈 온 더 블록' 제작진은 "2018년 여름부터 2021년 겨울까지 10번의 계절이 바뀔 때까지 보통 사람들의 위대한 역사를 담아내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시대 흐름과 보폭을 맞춰 시청자 정서와 호흡하는 방송을 만들겠다는 처음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소중한 비판의 의견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유 퀴즈 온 더 블럭제작진입니다.

 

지난 방송이었던 유퀴즈 ‘담다’ 특집은, 각자 인생에서 가치 있는 무언가를 어떻게 담고 살아왔는지를 전해드리고자 기획하였습니다.

 

저희는 그 이야기를 다루면서 제작진의 무지함으로 시청자분들께 큰 실망을 드렸습니다. 이에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그간 유퀴즈 제작진은 시청자분들께 공감과 위안이 되는 콘텐츠이면서 출연자에게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 방송을 제작한다는 것에 커다란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일로 시청자분들은 물론 어렵게 출연을 결심해준 출연자에게 좋지 못한 기억을 남기게 돼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희 제작진은 이번을 계기로 많은 것들을 뒤돌아보고 성찰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여름부터 2021년 겨울에 이르기까지, 열 번의 계절이 바뀌도록 보통 사람들의 위대한 역사를 담으며 말로 다할 수 없는 행복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시대 흐름과 보폭을 맞추고 시청자분들의 정서와 호흡하는 방송을 만들겠다는 처음의 마음가짐을 다시금 되새기며, 더 좋은 콘텐츠로 다가가겠습니다.

 

저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소중한 비판의 의견을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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