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영화 차인표 프로필 코믹 김동규감독 조달환 조상구 출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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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영화 차인표 프로필 코믹 김동규감독 조달환 조상구 출연

이슈모와 2020. 12. 29. 16:18

차인표하면 저는 분노의 양치질이 생각나는데요. 이번에는 차인표라는 이름의 영화를 개봉한다고 합니다.

1994년 방영 당시 평균 시청률 45%,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신인배우 차인표는 스타가 됐습니다.

이후 20년간 청춘스타에서 중년배우로 묵묵히 연기인생을 살아온 그가 자신의 이름 세 개를 내건 작품으로 관객을 찾아갑니다. 1월 1일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제목도 캐릭터도 주연배우도 같은 영화 차인표를 통해서요.

 

배우 차인표는 28일 온라인으로 열린 '차인표' 제작발표회에서 "'나'라는 프레임으로 정체된 사람을 보는 영화"라며 "이 작품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영화는 대스타였던 배우 '차인표'가 전성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당시 차인표가 5년 전 시나리오를 처음 건네면서 정중히 거절한 작품이기도 하죠. 그는 작품 제안에 대해선 감사하지만 작품 속에서 극심한 정체기를 보내는 차인표를 보고 나는 안 하는데 왜 굳이 내 이름으로 출연해야 하느냐는 현실 부정에 거절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그런데 5년 동안 내 현실이 정말 영화처럼 돼버렸다"며 "마치 차인표의 매트릭스에 갇힌 것처럼 이 저주(?)를 영화로 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유쾌하게 웃었습니다.

차인표로 데뷔하는 김동규 감독은 "아예 차인표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어요. 한 번 이미지의 테두리에 빠지면 벗어날 수 없는 배우라는 직업, 그런데도 몸부림치며 그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하고 싶었고 차인표가 여기에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차인표는 드라마 데뷔작의 손가락 제스처를 회상하며 "그 손가락이 그린 액자에 갇혀 자유로운 연기 생활을 하지 못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고백했습니다.

코믹 영화지만 차인표에게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의미 있는 작품이잖아요. 차인표는" 영화 속 차인표가 불쌍해요. 깨진 거울로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흥행 성공도 참패도 맛본 뒤 거울 앞에 선 차인표입니다. 그의 인생의 최고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 오늘 이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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