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총파업 이번엔 무기한 (사회적 합의 6일만..)

택배 노사가 분류 작업을 택배업체의 책임으로 명시한 사회적 합의를 한 지 6일 만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가 다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택배노조는 27일 2021일 실시된 택배노조 총파업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중 97%가 투표해 91%의 찬성으로 가결됐다며 29일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택배회사와의 사회적 합의 이후에도 택배 현장이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원청사인 택배사가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분류작업과 관련해 택배사-노조 대표가 직접 만나 노사협정서를 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택배업자는 대부분 개인사업자 신분으로 택배업자 및 대리점과 위탁계약을 맺고 일하는 특수고용직 종사자입니다.

노조는 또 택배노동자는 사업장 내 과로사라는 중대한 재해가 잇따라 발생해도 문제 해결에 법적 강제력을 갖는 노사협약은 꿈도 꾸지 못한 채 사회적 합의에만 집중해 거듭되는 택배업체의 합의 파기에도 사실상 누구도 규제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총파업 돌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노조는 전날에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업체가 일방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파기했다고 규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