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미국 각종 시상식 수상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14번째 트로피를 또 품에 안으면서 14관왕에 올랐습니다. 13관왕에 오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14관왕이라니 대단합니다.
윤여정은 21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흑인 영화 비평가 협회 시상식(Black Flim Critics Circle Awards)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날 ‘미나리’는 각본상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미나리’는 협회가 선정한 ‘2020년 최고의 영화 톱10’에도 선정됐습니다. ‘미나리’와 함께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노마드랜드’, ‘원 나잇 인 마이애미’, ‘소울’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 ‘Da 5 블러드’,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 ‘서운드 오브 메탈’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간 흑인 중심 영화가 압도적으로 수상을 휩쓸어 온 시상식인 만큼 윤여정의 수상과 ‘미나리’의 각본상 수상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윤여정은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뮤직시티, 샌디에고, 세인트 루이스,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13개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미국 연기상 14관왕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오스카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졌습니다.
한편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이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오는 4월 25일에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 및 수상에 ‘미나리’와 윤여정이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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