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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노조 결성 소식

이슈모와 2021. 1. 5. 17:23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직원 200여명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노조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들은 조합원들에게 총보수 중 1%씩 회비로 징수하고 있습니다. 노조 간부 월급 지원, 각종 행사 개최, 조합원 소송 지원, 파업 시 임금 지원 등에 기금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또 회사 측과 당장 임금 및 근로조건 협상에 나서는 대신 향후 시위에 대비해 조직을 정비할 방침입니다.

팔루 카울 노조위원장과 추이 쇼 부위원장은 이날 뉴욕타임스에 노조 설립을 알리는 기고문을 냈다. 노조원들은 "노동자들이 학대나 보복, 차별에 대한 두려움 없이 공정한 임금을 받고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구글의 노조 설립이 최근 몇 년간 구글 노동자들이 벌인 전례 없는 시위가 기반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수천 명의 구글 직원은 사내 성추행 문제에 대한 회사의 대처, 미 국방부와의 협력사업 정당성 문제 등을 놓고 사측을 비판했고 이런 갈등은 종종 시위로도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구글이 직원 노조 준비활동을 방해하려고 직원 컴퓨터에 '들여다보기' 프로그램을 몰래 설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사내의 민감한 정보를 외부에 폭로한 직원들이 보복성 해고를 당하는 등 구글이 사내 비판론자를 억압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구글의 인사담당자인 칼라 실버스타인은 "직원들은 우리가 지원하는 노동권을 보호받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계속해 온 것처럼 우리는 전 직원과 직접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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